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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얼굴 한쪽이 전기처럼 아프다면?

하루루이 2026. 9. 26. 23:24

어느 날부터 왼쪽 얼굴이 화끈거리고 따끔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피곤해서 그런가 싶기도 했고, 얼굴 한쪽에 잠깐 이상한 느낌이 드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왼쪽 얼굴에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한 느낌이 생겼고, 입안까지 뻣뻣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증상이 시작되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이어졌습니다.

혹시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어 결국 병원을 찾았고 MRI 검사도 받았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께 들었던 이야기는 생각보다 생소했습니다. 혈관이 삼차신경을 누르고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얼굴이 화끈하고 따끔했습니다

삼차신경이라는 말을 그때 처음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삼차신경은 얼굴의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신경인데, 이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얼굴 한쪽에 통증이나 이상 감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삼차신경통에서는 얼굴 한쪽에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르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굴을 만지거나 씹거나 말을 하거나 양치하는 것처럼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은 행동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물론 내가 느꼈던 화끈거림이나 입안의 뻣뻣함만으로 삼차신경통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얼굴의 이상 감각은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되거나 이전과 달라졌다면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RI를 찍고 삼차신경 문제를 알게 됐습니다

나는 당시 증상이 계속되면서 병원을 찾았고 MRI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후에는 혈관이 삼차신경을 누르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삼차신경통의 한 형태에서는 뇌 아래쪽에 있는 혈관이 삼차신경을 압박하면서 신경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고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MRI는 이런 원인을 확인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당시 의사 선생님께서는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통증이 너무 심할 때 복용할 수 있도록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이후 다행히 증상이 사라지면서 한동안 잊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때 그냥 참으면서 넘겼다면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얼굴에 평소와 다른 이상 감각이나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RI를 찍고 삼차신경 압박 원인을 확인하기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다시 나타난다면

삼차신경과 관련된 얼굴 통증은 항상 계속되는 형태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한동안 없다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나는 증상이 사라진 뒤 한동안 아무렇지 않았는데, 최근 다시 왼쪽 얼굴에서 예전과 비슷한 화끈거리고 따끔한 느낌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번에도 똑같은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나 역시 이번에는 무조건 참기보다는 다시 진료를 받아보려고 합니다. 특히 얼굴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의료진에게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어느 쪽 얼굴인지, 얼마나 지속되는지, 무엇을 할 때 심해지는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삼차신경통에서 흔히 먼저 고려되는 치료 방법 중 하나이며, 약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혈관에 의한 신경 압박이 확인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는 원인과 증상, 약물 반응 등을 종합해 의료진이 결정합니다.

얼굴 증상과 함께 이런 신호가 있다면

얼굴 한쪽에 이상한 느낌이 생겼다고 해서 모두 뇌졸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갑자기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말이 갑자기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고, 갑작스러운 시야 변화, 심한 어지럼이나 균형장애,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두통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도 뇌졸중의 신호일 수 있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잠시 좋아졌다고 해도 일과성 허혈발작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역시 처음에는 얼굴이 조금 이상한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검사까지 받고 나서야 내가 느꼈던 증상에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얼굴 한쪽이 반복해서 화끈거리거나 찌릿하고, 전기가 오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조건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그냥 참기만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증상이 새롭게 시작됐거나 이전보다 달라졌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 보세요.

 

⁂ 이 글은 제가 직접 경험한 증상과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얼굴 통증이나 감각 이상은 원인이 다양하므로 개인의 증상을 스스로 진단해서는 안 됩니다. 갑작스러운 마비나 언어·시야 이상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